

외관 :
전체적으로 인상이 흐릿해서 잠시만 눈을 떼고 있으면 놓쳐버리고 말 것 같다. 겨울의 설산마냥 새하얀 색의 머리카락은 결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나 유독 앞머리는 정리되지 않고 길게 내려와 눈을 반쯤 가리고 있는 탓에 하얀 색상인데도 조금 음침해 보일 때도 있다. 가려진 눈의 색은 밝은 연두색의 녹안으로, 눈매가 많이 날카롭지는 않지만 꽤나 무심해 보이는 탓에 상대를 조금 움츠러지게 만들 만도 하지만 앞머리에 가려 있는 탓에 평소엔 눈 자체만으로는 그런 느낌은 강하지 않다. 다만, 대화할 때 좀처럼 상대와 초점을 맞추고 제대로 바라보는 일이 없다. 이것도 앞머리 때문에 확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기본 표정은 살짝 내려간 입꼬리의 무표정인데, 이게 상당히 그 자신과 잘 어울려서 다른 표정이 잘 상상이 안 되지만 지내다 보면 표정은 의외로 잘 바뀐다. 희고 말랐다. 때때로 핏줄이 얼핏 비춰질 정도의 얇고 창백한 피부에다 앳된 얼굴, 딱 봤을 때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냐, 하는 소리가 나올 것 같은 마른 체격 때문에 살짝 왜소해 보이는 면이 있지만 자세히 보면 오히려 또래보다 신장 자체는 꽤 큰 편이다. 손발도 크고 팔다리도 길쭉하다. 골격 자체도 말라서 그렇지 그다지 작은 편이 아니라, 성장하면 의외로 몸이 더 탄탄해질지도. 목에 항상 자신의 눈과 비슷한 색의 헤드폰을 걸고 다닌다. 헤드폰의 끝은 음악 재생 기능이 전부인 정직한 기능의 검은색 MP3와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쓰고서 음악을 듣고 있는 모습도 자주 보여진다. 교복은 딱히 걸릴 것까진 없을 정도의 단정함을 유지하며 입고 다닌다. 다만,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헐렁한 감이 있다. 신발은 검은색 구두.
성격 :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마이페이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만 의욕을 보이고, 그 외의 분야에는 귀찮다며 신경조차도 잘 쓰지 않는다. 고집도 상당히 센 편이라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 상대방이 터치하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단, 자신의 행동은 철저히 타인의 개입을 배척하며 자신의 가치에 맞추지만 상대가 행동하는 일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에서 볼 때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더라도 딱히 터치하지 않는다. 또한 전체가 지키는 규율 등은 잘 준수하는 편이라 (특히 어른들에게는) 성격 면에서 그다지 나쁜 평가를 받지는 않는다. 시끄러운 수다는 좋아하지 않지만 얘기해보면 의외로 말수가 그렇게까지 적은 편은 아니다. 상대의 말에는 건성으로 대답하고 자기가 일방적으로 말을 꺼내는 경향이 있어서 문제.
어쨌든, 같이 지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할 만도 한 이런저런 면모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천성이 나쁜 건 아니다.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려는 행동은 거의 하지 않음. 굳이 귀찮게 나서서까지 할 생각은 없지만 이왕에 한다면 다른 사람들한테도 좋게 만드는 쪽이 낫잖아? 하는 사고방식. 외형적으로 풍기는 싸한 이미지 때문에 차갑고 이성적일 것 같은데 알고 보면 매우 감정적이고 기분파다.. 다만 그 감정의 변화라는 게 대부분 자기 자신이 혼자 생각하다가 일어나는 것이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는 쉽게 영향받지 않는 타입이긴 하다. 그래도 평상시의 무표정에서 감정표현을 할 때의 모습이 쉽게 연상되지 않는 것에 비해서 감정의 변화도, 그것을 표현하는 모습도 뚜렷하다. 의외로 잘 웃고, 잘 화내고, 잘 울... 진 않지만 장난기도 많다. 특유의 무표정으로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고 장난을 치고는 함. 관심사 외의 것을 조금 (많이) 등한시하는 점을 빼면 보통 초등학생의 모습에서 크게 틀어진 것까지는 없어 보이는 성격이다.
앨리스 :
기술계 - 작곡 앨리스
더블, 가늘고 긴 타입. 순간이동 앨리스와 상성이 잘 맞는다.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그 곡을 듣는 사람들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현재는 아직 앨리스가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 한 가지 감정만이 가능한데, 그 감정은 행복. 추후에 다른 감정을 다룰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
효과는 소리의 진원지와의 거리/귀에 들어오는 소리의 크기에 비례한다. 같은 크기로 소리가 들리더라도 가까이 있을 때 더 효과가 좋다.
기타 :
전형적인 서민 맞벌이 가정의 외동아들. 인데 한때 부모님이 이혼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었’다. 지금은 평범하게 화목한 가정의 관계로 돌아온 상태이며, 이에는 유우기의 첫 곡의 힘이 컸다. 단 부모님이 유우기에게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 애를 썼기 때문에 거기에 특별히 안 좋은 기억이나 영향받은 것은 없으며, 자신의 곡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도 그 시기로부터 한참 지나고 머리가 꽤 여문 후에 옛날 일을 떠올려보다가 알게 된 것. 가정 환경이 그에게 끼친 영향은 집안일 실력을 늘렸다는 것 정도..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정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정보와 필요없는 정보. 눈을 가리고 있는 이유도 자신이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 비슷한 이유로 주위가 시끄럽거나 할 때는 헤드폰을 쓰고 있을 때도 상당히 많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가끔 놀라운 기억력을 보이고 (물론 관심 없는 일에 대해서는 1분만 지나도 가물거린다) 성적도 좋은 편이다. 앨리스를 발견하기 전에는 영재라며 지원을 해주겠다는 말도 여러 번 들었다. 가끔 그 쪽에 미련을 보이는 듯..
의외로 활동량이 많다. 다만 축구나 농구나.. 그런 보통 애들이 많이 하는 건 아니고, 나무 타기나 학교 한 바퀴 쉬지 않고 돌리기 등의 혼자서 하는 뻘짓(..)이 많음. 몸이 가벼운 덕에 순발력도 뛰어난 편이고, 힘도 생각보다 약하지는 않다. 전체적인 신체능력이 의외로 좋은 편.
음식은 지나치게 한 가지 맛이 강한 음식(ex/심하게 기름지거나, 달거나 맵거나 시거나..)이나 심각하게 맛이 없는 음식 외에는 딱히 가리지 않고, 더도 덜도 없이 한 그릇에서 끝낸다. 마른 건 식사보다는 활동량의 영향이 큰 듯. 단, 우유는 싫어한다.
피아노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악기를 못 다룬다.. 피아노도 그렇게까지 잘 치는 편은 아니지만(체르니100 정도의 수준) 다른 악기들은 정말 실력이 끔찍하기 때문에.. 작곡은 주로 작곡 프로그램만을 이용해서 한다. 그래도 첫 작곡은 피아노였다.
그림도 못 그린다 (..) 그나마 노래는 무난하게 하는 편.
또래에겐 초면이더라도 부르지 말라고 따로 말하지 않는 이상 이름을 부른다. 멋대로 애칭을 지어 부르는 경우도 많음. 선생님들은 성으로 부른다.
감이 꽤 좋은 편.
" 너는, 필요한 정보야? "
코토부키 유우기
12세 159cm/47kg 11월8일생
기술반 소속 작곡 앨리스


